아들이 사사계보 밝힌 이유

내가 글쓰는 것을 본질적으로는 업보라고 생각하여 기피하고 있지만, 여기에 대해 논평을 해드리는 이유는 이미 그전에 밝혔다.
(현재 자본이 모이면 창업이나 부친의 예술세계를 후원하거나, 마무리짓는 차원에서 정리나 적절치 못한 일들을 아들로서 타계하시기 전에 살아생전 평가 및, 사회환원 등까지도 감안하며 갈무리 짓고자 하는 계획이다.)

내가 꼭 하든 안하든 나의 알량한 재주로 조각스승들의 계보를 이어 세상을 예술로 어지럽히지 말고도, 인체사실을 생각하는 조각가 남자 사사생이 나오기를 소망한다.

(1대 로댕 창종 2대 브루델 사사 3대 사이토 소원 (조소 인체사실주의, 다다양식) 제자 4대 수월 김만술 (조소 인체사실주의, 대작 조형물, 불교조각) 사사 5대 성파 장용호(조소 인체사실주의, 소품 테라코타, 종교조각, 초기 추상) 사사 6대 ?? ???
사사: 죽기전에 소조 인체사실주의를 일부라도 이어갈 현재 전업작가, 작가 남자 사사제자를 양성할 의향이 성파는 있다. 
국내에서 소조작업을 필두로 하는 계보는 아직 유존되는 것이고, 여자로서는 대중적인 활동은 자제하나, 경주 내남 "수통골 찻집"의 조각가 박경희씨가 테라코타 조소작업을 작품만을 중점으로 (김번선생을 사사(목공예가 밥홍)한 소조 전업작가가 없다면)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볼수 있다.

사이토 소원 선생은 브루델 사사인지는 명확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시미즈 다카시는 브루델을 사사한 것이라고 일본에도 잘 알려져 있고, 권진규선생은 학교제자이자 사사까지 받았다.
 이 때문에 권진규선생을 2년간 사사한 현재 돌조각 위주로 활동하는 김동우 선생이 타계하기 전에 누군가 조소적인 사사활동을 제기하여야 국가적으로 큰 의의가 있는 것이다.

남자로서는 사실상 성파의 정식 사사에 의한 소조 전업작가는 현재 없다. 아들이 작가로서 계보를 부분 계승으로 이어갈 순 있으나 전업작가가 되지 않는다면, 상주(상시출근, 숙식)하며 대를 이어가던 로댕으로부터 이어지는 소조로서의 국내 조각가 사사 계승은 이제 끝날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지 조각가 조무현씨가 성파의 작업동참 권유에 보조 조수로 사사한 전업 조각가이지만 성파의 문하생으로 공포한 적도 없고, 사사하고자 참여한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이글을 읽고 몇년간의 사사를 깊이 이어나갈 성파의 문하생이 미술사적으로 깊이 현직 전업작가들 까지도 포괄해서 심사 숙고하여 고려될 사항이다.